수족구병은 주로 영유아와 어린이들에게 발생하는 흔한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이 질병에 대해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수족구병이란 무엇인가?
수족구병은 주로 어린이들에게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으로 콕사키바이러스(A형) 또는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족구병은 손(수), 발(족), 입(구)에서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같은 곳에서 쉽게 전파되며, 특히 5세 이하의 어린아이들이 가장 취약합니다. 물론 성인도 감염될 수 있지만, 어린아이들처럼 심각한 증상을 겪는 경우는 드뭅니다. 수족구병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합니다. 발열, 식욕 부진, 인후통에 나타나며, 1~2일 후 손바닥, 발바닥, 입 안쪽에 작은 물집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입안에 생긴 물집은 매우 아프기 때문에 아이가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는 것을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부모는 아이가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2. 수족구병의 전파 경로
수족구병의 주된 원인은 콕사키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71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사람 간의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된 사람의 침, 코 분비물, 물집 속 액체, 그리고 대변에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에 수 주 동안 남아 있을 수 있어 감염력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의 접촉이나 공용 물건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수족구병에 감염될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자주 손을 씻고, 위생에 신경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족구병의 전파는 주로 비말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감염된 아이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주변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3. 수족구병의 주요 증상
이 질환의 주요 증상은 발열, 발진, 그리고 입안의 궤양 등입니다.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발열이 나타나며, 이와 함께 피로감과 식욕 저하, 목의 통증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발열은 보통 1~2일 동안 지속되며 이후에 본격적인 발진이 시작됩니다. 입안의 궤양은 작은 물집 형태로 나타나며, 혀, 잇몸, 입천장 등에서 발견됩니다. 이러한 궤양은 통증을 유발해 음식을 삼키기 어렵게 만들고, 어린아이의 경우 수분 섭취나 식사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손, 발, 그리고 엉덩이 부위에는 붉은 발진이나 물집이 나타나는데, 이 발진은 가렵지 않지만 약간의 통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손과 발에 생긴 발진은 보통 피부의 손바닥과 발바닥에 집중되어 있으며, 물집이 터지면 딱지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드물게 수족구병은 뇌 수막염, 뇌염, 심근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열이 지속되거나 심한 두통, 의식 변화,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3. 수족구병의 치료와 관리 방법
수족구병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대개는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증상이 나타난 후 보통 7~10일 안에 회복되지만, 아이가 불편함을 덜 느낄 수 있도록 대증 요법이 중요합니다. 고열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 해열제나 진통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스피린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아이들이 입안의 물집 때문에 음식을 먹는 것을 어려워할 수 있으므로, 차갑고 부드러운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스크림, 요거트, 스무디 등이 입속의 통증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제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가 물이나 주스를 마시기 어려워한다면, 얼음을 조금씩 녹여 먹이거나 수분 보충 음료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감염 후 일정 기간 동안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공공장소 방문을 자제해야 합니다.
4. 수족구병 예방법
수족구병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철저한 개인위생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손을 자주 씻지 않거나, 손을 입에 대는 습관이 있어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화장실을 다녀온 후, 식사 전, 그리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사용하는 장난감, 식기류, 수건 등을 자주 소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족구병은 완전한 예방이 어려운 질환이지만, 위의 방법들을 꾸준히 실천함으로써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나 어린이를 돌보는 부모, 보육교사 등은 이러한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수족구병은 일단 한 번 걸리면 면역이 생기지만,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재감염될 수 있으므로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